'LA다저스 괴물' 류현진, 다음달 호주 개막전 등판 가능성

입력 2014-02-25 15:17
'LA다저스 괴물' 투수 류현진(27)이 사상 처음으로 호주에서 열리는 2014시즌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호주 개막전에서 클레이턴 커쇼를 내보내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다저스는 다음 달 22∼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달 초 모든 선발 투수에게 호주 개막전에 출격 대기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애초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원투펀치' 커쇼와 잭 그레인키는 로스앤젤레스와 시드니의 시차가 19시간이나 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공을 던지기를 꺼렸다.

이에 매팅리 감독은 여전히 개막전 선발을 낙점하지 못한 채 맷 매길의 등판을 시사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문은 "커쇼가 안 된다면 류현진이 던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도 개막전 준비 차원에서 커쇼, 잭 그레인키 등과 비슷한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해왔고,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외국인 투수인 류현진이 던지는 게 구단 홍보에 도움되리라는 게 그 이유다.

MLB닷컴은 이날 "매팅리 감독이 커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커쇼를 미국에 두고 호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함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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