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친환경제품 소비성향 비교분석 논문 눈길
학교법인 성심학원은 노찬용 이사장(53)이 최근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에서 국제학 박사학위(국제통상전공)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논문제목은 ‘한ㆍ중 소비자의 환경가치 지향성이 그린제품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비교 연구’.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양국 소비자들의 그린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 논문은 소비자들의 가치관에 따른 그린구매행동에 관한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중 소비자들 간의 문화성향 차이에 따른 그린행동에 주목한 연구라는 점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개척분야다.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의 그린구매행동을 결정하는 환경가치지향성에 구조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타인에 대한 배려나 자연보호 등의 이타주의적·생태주의적 가치지향성에 의해 그린구매행동을 결정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이기주의적 가치지향성과 이타주의적 가치지향성에 의해 그린 구매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이기주의적 환경가치지향성과 이타주의적 환경가치지향성이 다소 상반되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요인이 동시에 그린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노 이사장은 “최근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그린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목표 시장 소비자들의 환경가치 지향성과 문화성향 차이를 분석한 최신 자료가 절실한 것 같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10가지 소비제품에 대해 2단계에 걸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중국 유학생은 물론, 현지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구하며, 설문지의 완성도를 높여 조사를 실시하는 등 측정도구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은 용이성과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지리적 한계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서울과 부산의 대도시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 향후 다른 대도시를 포함해 추가로 연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영산대학교의 학교법인인 성심학원이 소유한 부산 해운대구의 건물을 활용해 세계적인 호텔기업인 토요코인과 좋은 조건의 협력을 끌어내 해운대 토요코인호텔을 출범시켰다. 영산대학교의 호텔관광대학과도 산학협력관계를 맺어 재단 수익사업과 대학의 교육과정을 동시에 연계시키는 ‘윈윈전략’을 이룬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이사장은 현재 (사)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부산광역시회장, (사) 재한외국인사회통합지원센터 법인이사, 한국대학법인협의회 감사,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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