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NSN, 'MWC'서 LTE-A 핵심기술 선보여

입력 2014-02-25 11:29

LG유플러스가 노키아솔루션스앤네트웍스와 함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4’에서 LTE-A(Advanced) 핵심기술인 향상된 업링크 콤프(Enhanced 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기술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CA,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idnation)와 함께 LTE-A의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지국과 기지국간의 전파간섭을 최소화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해 경계지역의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MWC에서 LG유플러스와 NSN이 공동 시연한 향상된 업링크 콤프 기술이 국내에 상용화 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크게 증대될 뿐 아니라 기지국간 간섭이 현저히 감소해 업로드 전송속도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빨라지게 된다.

기존에는 기지국에서 2개의 안테나만을 이용했지만, 기지국간 상호연동을 통해 최대 8개의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하고 수신된 단말의 신호 중 가장 좋은 품질의 신호를 선택하고 속도를 저하 시킬 수 있는 간섭신호는 제거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LTE 단말기의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만으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최택진 기술전략부문장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국내에 올 하반기께 상용화 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LTE네크워크에서도 한발 앞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SN의 아리 레파(Ari Leppa) LTE 선행기술부문장은 “세계에서 LTE 네트워크를 가장 빨리 구축하고 LTE서비스를 리딩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LTE-A 기술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2.6GHz 광대역과 800MHz 및 2.1GHz LTE 등 3개 주파수 대역 총 80MHz를 묶어 3밴드 CA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 3밴드 C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3밴드 CA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