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 "카톡은 통신사와 상생 추구"

입력 2014-02-25 03:31
MWC 기조연설, 모바일 메신저 CEO 2인


[ 임근호 기자 ] “카카오는 모두가 함께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꿈꿉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의 창조가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성공 스토리가 이를 잘 말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혁신을 이뤄낸 것은 사용자와 파트너사가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통신업계와 모바일 서비스 업체가 협력하면 더 큰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 기업인으로는 처음 MWC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그는 MWC 2014의 두 번째 키노트 세션인 ‘모바일, 디스럽티드: 챌린징 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파열 또는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가치 창조는 사용자와 파트너의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앞으로도 이런 구조의 사업 모델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통신사의 수익을 갉아먹는 무료 문자와 무료 통화 서비스로 통신사와 모바일 메신저 업체 사이에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기회가 더 많을 것이란 뜻이다.

바르셀로나=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