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고 부설 방송고 졸업식, "60명 졸업생, 만학 꿈 이뤄"

입력 2014-02-24 14:20

전남 목포고등학교 부설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방송통신고등학교(이하 방송고)가 지난 16일(일) 오전 10시 30분 33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목포고 부설 방송고(교장 문대원)은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이 교육부와 전남교육청으로부터 원격수업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 중인 정규 공립고등학교다. 1979년 개교 이래 총 2천 6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3회를 맞은 올해 졸업식에서는 60명의 졸업생에게 영광스러운 졸업장을 수여했다.

졸업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상장 및 졸업장 수여, 감사패 증정, 교장선생님 회고사, 한국교육개발원장 축사, 송사 및 답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공로상 4명, 봉사상 6명, 선행상 7명, 2학기 교과성적 우수상 5명을 비롯해 한국교육개발원장상 외 6개 분야의 특별상 등에 8명의 졸업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만학도로서 학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내 역경을 이겨내고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오늘 졸업으로 배움을 그치지 말고 계속 학업에 매진해 석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는 방송통신고 동문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전했다.

이어 "일요일 수업에도 불구하고 방송고 교육활동에 전념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특별히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활동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 원장은 지난 9일 경기여고 부설 방송고(교장 이옥란) 졸업식에도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월 2회 출석수업(격주 일요일)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평일)을 병행하여 운영하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올해는 부천 상동고 부설 방송고, 성남 서현고 부설 방송고가 개교해 전국 42개 방송고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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