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웨어러블 사업 원년"…대중화 주도

입력 2014-02-24 10:10
"갤럭시S5, 전세계 사랑 받을 것" 자신감…갤럭시S 시리즈 2억대 돌파
"웨어러블-스마트홈·스마트카 새 분야 활용성 지속 확대"
'타도 애플' 태블릿 시장 2015년 1위 달성 목표"



[ 김민성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올해를 웨어러블(wearable·입는 컴퓨터) 기기 사업 원년으로 선포했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태블릿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시장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업계 최초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선두업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태블릿 시장도 곧 선두 업체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갤럭시 기어의 웨어러블 시장 창출 및 스마트폰·태블릿 성장은 소비자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며 "올해도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일상 생활을 보다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줄 소비자 중심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올해 삼성 웨어러블 기기 사업 원년"… 대중화 주도 자신


지난해 갤럭시 기어로 웨어러블 시장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기어2'로 새 콘셉트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한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시장 선두업체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지난 해에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능성이 입증됐다면 올해부터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다"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마켓 크리에이터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올해부터 실적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략적으로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활용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기기이자 패션제품"이라며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갤럭시S5, 전세계 사랑 받을 것"…갤럭시S 판매 2억대 돌파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도 24일 밤 8시(한국시간 25일 새벽 4시) MWC에서 공개한다.

신 대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갤럭시S5가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갤럭시S, 갤럭시 노트 등 주력 스마트폰은 이미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며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2억대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에 갤럭시S5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대표는 "전략 스마트폰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다"며 "전세계 누구나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타도 애플' 태블릿 시장 2015년 1위 달성 목표

스마트폰 성공 DNA를 태블릿에도 접목, 태블릿 시장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태블릿 대명사인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신흥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후발주자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저력을 태블릿 시장으로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다.

신 대표는 "태블릿 사업에서도 지난 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율 20%를 훨씬 상회하는 사업 성장을 달성해 내년에는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2.2인치 대화면 태블릿을 최초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업 추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삼성 태블릿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케이녹스(KNOX) 보급 확대에도 힘쓴다. 신 대표는 "KNOX는 모바일 삼각편대에 강력한 보안성을 책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