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영 기자] 2월의 어느 날, 한적한 스튜디오에서 배우 서인국을 만났다. 5년 전 ‘슈퍼스타K’라는 획기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1위의 영광을 안고 나타난 서인국.
아직까지 가수의 이미지가 짙게 남아있는 그가 이제는 배우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서인국은 마침 2월17일부터 25일까지 방영되는 웹 드라마 '어떤 안녕'에 왕지원과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며 가수로 등극한 그가 다시 배우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들의 수다]에서 그의 진솔한 말을 들어본다.# 가수로서 성공적인 데뷔 후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가수로 활동하면서 저도 굉장히 많이 힘들었고 도망치고 싶었을 때도 잦았어요. 그래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그때 시작한 게 연기! 데뷔하기 전부터 평소에 되게 솔직한 편이었어요. 솔직하게 말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는 그럴 수가 없는 거예요. 제 모든, 힘든 걸 부모님께 말할 수도 없는 거고, 그렇게 이 안에 쌓여있던 것들이 연기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나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운이 좋았던 거죠. 서인국은 당시에 연기를 한다는 것에 겁을 많이 냈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서인국이 연기를 하겠다고 누가 상상을 했겠으며 누가 예쁘게 봐주시겠어요” 그런 주변의 시선이 무서워 일부로 살도 찌우고 캐릭터 분석과 함께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 표정에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서인국 당신만의 연기 노하우가 있나?자연스러움을 추구해요. 극 중 캐릭터를 연기할 때 멋있는 ‘척’하는 순간 스스로 느껴요. ‘이 캐릭터는 망했다’(웃음) 그냥 그 사람(캐릭터)이고 싶어요. 그래서 보면 진짜 들쑥날쑥해요. 어떨 때는 멋지게 나오다가도 어떨 때는 되게 못생기게 나오고(웃음) 물론 찍고 나서 팬분들 되게 ‘멘탈붕괴’ 왔겠다(웃음) 생각하긴 했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하는 걸 좋아해요.# ‘상남자’ 스타일의 역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짙은 ‘나쁜 남자’ 역할도 충분히 잘 어울릴 듯한데…선배님들도 그러세요.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제 나이에서 누릴 수 있는 역할을 열심히 하면서 누릴 거고요, 나중에 정말 때가 되면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 역할을 하고 싶어요(웃음)
#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디카프리오와 많이 닮았다감사해요(웃음) 공형진 선배님이 저한테 디카프리오 이미지가 조금 있다고 하셨어요. 제가 하관이 짧아서 그런가(웃음) 실제로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에요.# 롤모델이 있는지?롤모델을 딱히 안 정해둬요. 가수든 배우들 롤모델을 정하는 순간 모든 연기와 노래가 제게 아닌 게 돼서, 롤모델을 수시로 바꾸는 게 가장 현명한 거라고 생각해요. 한 명만 두면 그 사람처럼 되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감독·작가가 있다면?노희경 작가님이랑 해보고 싶어요. 그분만의 특이한 대사가 있어요. 보통사람들은 ‘밥 먹었어’ 라는 대사를 ‘밥을 먹었어, 나는~’ 뭐 이런 게 있어요. 어떻게 역으로 대사를 잘 쓰실까, ‘그 겨울’도 대사가 되게 독특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해보고 싶어요.(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SBS 드라마 ‘사랑비’, 드라마 ‘주군의 태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 홈페이지 및 포스터, 영화 ‘노브레싱’,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및 포스터)>> 2편 [스타들의 수다] “나는 아날로그적인 남자, 뭐든지 잘 들켜요”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호야 ‘예체능’ 합류, 태권도 공인 3단…어떤 활약 보일까? ▶ 진세연 ‘닥터 이방인’ 출연 확정, 이종석과 호흡 ‘기대만발’ ▶ 이다희 다이어트 “큰 키 콤플렉스, 다이어트 해야 작아 보여” ▶ ‘밀회’ 김희애 유아인 ‘탐닉 눈빛+본능 자극’ 티저 포스터 공개 ▶ [포토] 선미 '맨발의 각선미가 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