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교보증권은 24일 우리금융의 거래정지 기간 동안 은행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정지 전에 우리금융을 매도할 것을 조언했다.
지방은행(광주, 경남) 매각에 대한 세금 6500억원을 면제해주는 조특법이 2월중처리되는지 여부에 따라 지방은행 분할을 위한 우리금융 거래정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거래정지 예상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3월16일까지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분할 여부에 따른 은행주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2월 중 개정안이 통과돼 우리금융이 거래정지 된다면 우리금융은 거래정지 전에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는 "거래정지 기간 중 은행주 상승 가능성이 높아 기회비용을 소요하게 되며 신규상장 3개 금융지주 가중평균 수익률이 소폭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서 지방은행 분할 시 분할 후 우리금융 주가는 분할 전 대비 17% 하락, 광주·경남은 분할 전 우리금융 주가 대비 각각 56%, 7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규상장하는 광주, 경남 지방은행의 주가는 중장기 상승여력이 부족해 단기적으로 급등락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실적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수합병(M&A)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개선 기대로 은행 대장주인 신한지주도 긍정적으로 봤다.
만약 4월 중에 개정안이 통과해 우리금융 거래정지가 3월 중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1분기 실적개선 은행주인 신한지주, 하나금융, BS금융, DGB금융에 대해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