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우당 이회영 선생 흉상…신민회 등 독립운동에 일생바쳐

입력 2014-02-23 20:49
수정 2014-02-24 04:55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다 순국한 우당(友當) 이회영 선생(1867~1932)의 흉상(사진)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 세워진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4일 오후 4시 중구 명동11길 20 우당 선생의 옛 집터인 서울YWCA 마당 입구에서 흉상 제막식을 연다. 청동 재질의 흉상은 높이 2m20㎝, 폭 1m 크기로 종로구 신교동 우당기념관이 기증했다.

우당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후 가산을 다 정리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하고, 만주로 가 독립운동을 했다. 독립협회에 참가해 신민회를 조직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웠다. 흑색공포단을 조직, 일본 요인 암살을 지휘했지만 이듬해 체포돼 옥사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이종찬 전 의원, 이종걸 의원 등이 그의 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