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갈라쇼 '이런 포즈 어쩌면 좋죠?' 안쓰러웠던 연기

입력 2014-02-23 09:49

‘김연아 갈라쇼’ ‘소트니코바 갈라쇼’

'소치스러운 동네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피날레' 갈라쇼에서 혹평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 25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형광색 깃발을 들고 나선 소트니코바는 색다른 갈라쇼 무대를 선보였고, 경기 때와 같이 러시아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열렬한 환호도 러시아 홈팬들 뿐이었다. 또 소트니코바로서는 자신이 왜 금메달리스트인지 보여줘야 할 무대에서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이라고는 의심스러울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

깃발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뒤뚱거리는 가 하면 깃발에 얼굴이 가려져 코미디가 아니였냐는 웃지 못할 질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트니코바의 갈라 연기에서는 그 어떤 의미도 감동도 찾아볼 수 없었고, 가산점을 넘치도록 받았던 기술적 퍼포먼스도 수준 이하로 세계 피겨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 갈라쇼’ ‘소트니코바 갈라쇼’, 너무 차이나잖아" "‘김연아 갈라쇼’ ‘소트니코바 갈라쇼’, 확연히 드러나는 메달의 품격" "‘김연아 갈라쇼’ ‘소트니코바 갈라쇼’,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렇게 차이날 걸 무슨 금메달 무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