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65)과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58)가 수출입은행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이 전 행장과 허 전 대사가 수출입은행장을 둘러싸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6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남기섭 전무(수석 부행장)가 행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서울 삼선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대한투자신탁 사장, 우리은행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사모펀드(PEF)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를 세워 활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손을 뗀 상태다.
허 전 대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부서와 국제통화기금(IMF), OECD 등 국제기구를 두루 거쳤다. 2009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뒤 2010년 OECD 한국대표부 대사직을 맡아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근무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