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지나친 고득점에 미국 언론…"역겨워"

입력 2014-02-20 22:45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20일(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 39.09점, 예술점수 35.55점으로 합계 74.64점을 기록하며 1위인 김연아와 0.28점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러시아 피겨 대표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해외반응이 차갑다.

자국인 러시아 언론 R-sport의 피겨 전문기자 안드레이 시모넨코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소트니코바는 너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아델리나의 예술점수는 김연아나 코스트너보다 낮은 게 당연하다. 지금 점수보다 1.5점은 더 낮았어야 했다"라고 점수의 거품이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 기자인 필립 허쉬는 20일 일간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점수에 대해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는 노골적 단어를 선택하며 탐탁치 않은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USA투데이 역시 "러시아 선수에게 후한 점수가 돌아갔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의심스럽다"며 "김연아만큼 어렵지 않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어떻게 이 같은 점수를 냈는지 의문"이라며 심사의 공정성에 의심어린 평가를 보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쇼트 경기 후 진행된 국제빙상연맹(ISU)과의 인터뷰에서 "내 연기에 만족한다. 기술 점수가 높게 나와 기쁘다"며 "나는 높은 수준의 연기를 선보였다. 받을 만한 점수를 받았다"라며 자신의 점수에 만족을 표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에 누리꾼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외신도 인정 못하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러시아 집안 잔치에 김연아가 희생",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오늘 심사위원들은 제대로 하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해외반응, 점수가 말도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