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3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6건의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중 ‘모스타가넴’과 ‘나마’ 등 2개 공구, 13억7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발전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6개 지역에 1600MW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로 전체 5곳을 한국 건설사가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5곳 중 2개 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알제리 북서쪽 항구도시인 모스타가넴과 나마에 각각 발전용량 1450MW, 1163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주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모로코에 이어 도로와 철도, 발전플랜트 등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알제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사우디전력청이 발주한 2100MW급 라빅2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12억 달러에 수주한 것을 포함해 사우디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 6개 국가에서 12개 발전소 공사를 (전체 2만500MW 규모) 따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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