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기선 잡으려면 분발해야"

입력 2014-02-20 07:53
미국 현장 점검에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북미공장을 방문해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를 방문, 이틀간 현대차 북미공장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그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형 쏘나타의 상반기 출시와 관련, "시장에서 기선을 잡아야 한다"며 품질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쏘나타는 앨라배마주 북미공장에서 생산한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품질 논란을 지적하며 질책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정 부회장은) 주로 품질 문제를 살펴봤다"며 "칭찬만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부회장은 공장 점검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 인근 파운틴밸리에 있는 현대차 북미 판매법인을 방문,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공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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