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뭄…커피값 13개월來 최고

입력 2014-02-19 21:09
수정 2014-02-20 03:49
美 한파로 국제유가 급등


[ 김보라 기자 ] 지구촌 이상 기후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커피 최대생산국인 브라질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커피 원두 가격은 13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선물거래소(ICE)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아라비카종 커피 원두 가격은 전일 대비 약 9.1% 오른 파운드(약 0.45㎏)당 1.5265달러를 기록했다. 커피 5월물 가격도 8.9% 오른 파운드당 1.5485달러였다.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 200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라질은 최근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이 여파로 올 들어 커피 원두 가격은 40%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3달러(2.12%) 오른 배럴당 102.4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28달러(1.17%) 상승한 배럴당 110.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