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2013년 한 해 동안 기업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서 ‘가장 촉망받는 변호사’에 등극했다. 한경 마켓인사이트가 경력 10년차 이하 M&A 변호사들의 지난해 자문실적(바이아웃·발표 기준·계열사간 거래 제외)을 집계한 결과 김 변호사는 총 2조6802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켜 ‘떠오르는 스타’ 1위를 차지했다. 김 변호사의 실적은 고참급 변호사들의 실적집계결과인 ‘파워 변호사’ 순위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런던 로프메이커 플레이스 빌딩 인수(7980억원)와 호주 멜버른 시티웨스트폴리스컴플렉스 인수(1400억원), 서울 동자동 제4구역 오피스빌딩(3616억원) 등 16건의 부동산 거래가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변호사의 고객사 관계자는 “하루를 25시간처럼 쪼개 쓰면서 정확하게 일처리를 해내 고객을 감동시키는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라이징 스타’ 2위는 2조2084억원의 거래를 자문한 임신권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였다. 임 변호사는 ING생명(1조8200억원), 약진통상(3675억원), 코러스매뉴팩춰링(219억원) 등의 거래를 통해 실적을 쌓았다. 임 변호사의 고객사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금융 및 M&A 관련 규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어 규제산업인 금융업 M&A에서 반드시 찾게 되는 젊은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매각(1조1000억원)과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2659억원) 등으로 1조4034억원의 M&A를 성사시킨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1조2024억원과 1조1875억원 규모의 M&A를 자문한 조현덕 김앤장 변호사와 정혜성 세종 변호사였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차세대 주자는 경기 부천 상동점 등 홈플러스 4개 점포(6300억원)와 문정동 롯데마트(2305억원) 등 9205억원의 부동산 거래를 자문한 박영록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율촌과 화우의 촉망받는 변호사는 각각 8967억원과 3200억원의 거래를 성사시킨 최진석 변호사(전체 12위)와 박영우 변호사(전체 43위)가 차지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