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사고로 여수산 수산물 기피현상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점장 류민열)이 여수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여수시, 여수수협과 공동으로 여수 수산물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여수 수산물 안전합니다’ 라는 주제로 21~25일까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여수 특산물 특별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침체된 여수 수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청과 여수 수협에 행사를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수시청과 여수수협의 사전 품질검증을 거쳐 자숙새꼬막, 키조개, 생굴, 생홍합, 서대, 민어, 멸치, 우럭, 굴, 갓김치 등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40여 종의 특산물이 선보인다. 또 자숙새꼬막(100g) 2800원, 키조개(100g) 3000원, 생굴(100g) 2200원, 생홍합(100g) 450원, 민어(1마리) 1만원, 서대(4마리) 1만5000원, 멸치(1.5kg) 9000원, 돌산갓김치(1kg) 1만원 등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행사 오픈일인 21일에는 ‘여수시 관광명소 사진전’과 ‘여수 계절 특산물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여수시장, 여수 수협 조합장,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여수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여수 수협 김형주 조합장은 “평소 5억원을 웃돌던 위판고가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하루 평균 1억원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여수수산물의 생산지인 가막만, 여자만, 장수만은 이번 오염 해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여수수산물은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다”며 수산물 소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 점장은 “기름 유출 사고로 지역 수산업이 위축되고 전반적인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는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여수 특산물에 대한 안전성 제고와 판로확보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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