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여 1940 근접...외국인 매도 확대

입력 2014-02-19 11:00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1940선 턱밑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0.50%) 내린 1937.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1940대 중반에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얼마 가지 않아 낙폭을 키우며 1930선 까지 떨어졌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1930대 후반에서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최근 미국 경기 회복 기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는 대체로 유지된 분위기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제조, 운수장비, 금융 업종 위주로 797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53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925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59억원, 1161억원 순매도로 총 13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제약(1.64%)과 컴퓨터서비스(1.11%), 비금속(1.00%)은 오른데 반해 출판매체복제(-1.20%)와 방송서비스(-0.911%), 종이목재(-0.53%)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5% 떨어진 1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빅3는 1%대 약세다. NAVER와 POSCO도 각각 1.06%, 0.85% 내렸다.

한화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 소식에 1%대 약세다.

코오롱의 화학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여파로 1.11% 떨어졌다.

반면 신일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전기는 갤럭시S5 효과와 1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1.65%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6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9110만주, 거래대금은 9879억2400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전날보다 2.79포인트(0.53%) 오른 528.2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 원, 34억 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61억 원 순매도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3.47%), 동서(1.91%), 파라다이스(1.41%) 등이 강세다.

정부와 의사협회가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비트컴퓨터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등이 2~7%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0.09%) 오른 10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