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이 이익 회복 견인-우리

입력 2014-02-19 07:44
[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부문이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2014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4570억원(전녀대비 +3.4%), 4347억원(+24.8%)에 이를 전망"이라며 "2013년 바이오 부문 이익 급락 때문에 영업이익이 30.6% 감소한 후 탄력적 이익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익 증가 핵심은 기여도 43%로 확대된 가공식품 부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저수익 제품 구조조정, 최근 가공식품 인상 러쉬 고려 시 개선 가시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올해도 할인율 관리, 판촉비 효율화 지속될 것이어서 성장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포함한 라이신 제조업체들의 손익 악화가 심해지면서 중소형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급 초과로 인한 라이신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중국 지역 스팟 가격은 올들어 2.6%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업황 바닥 다지기 시그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가격 하락분이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적자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되겠지만 연간으로는 증익이 전망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부문 대규모 투자 싸이클 종료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자산 효율화에 따른 재무 디레버리징의 잠재력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