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18일 코스피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40선을 넘어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이후의 하락추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여건을 감안해 업종 및 종목별 반등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3월15일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주요 대외 변수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도 진정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보수적인 매매를 했던 외국인도 기관과 함께 매수에 나서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며 "안도감에 의한 반등을 뛰어넘어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경제지표와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감을 쌓아가는 과정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업종 및 종목은 경계가 필요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이날까지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지난 4분기 및 2013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해 추가 양적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 양적완화는 엔화 움직임에 민감한 자동차 등 업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 이라며 "엔화 약세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져 추가 양적완화 필요성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사고에 따라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우려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