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되면 싱글 때보다 페이스북 글 줄어든다

입력 2014-02-17 21:12
[ 서정환 기자 ] 커플이 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상대편에게 글을 쓰는 횟수가 ‘커플 선언’ 이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빅 데이터 연구 조직인 ‘페이스북 데이터 사이언스’에 따르면 커플이 된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의 담벼락 글쓰기 빈도는 커플 선언 12일 전에 하루 평균 1.67건으로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은 ‘결혼·연애 상태’를 ‘싱글’에서 ‘연애 중’으로 바꾸고 ‘기념일’을 입력한 사용자 중 ‘싱글’ 상태가 100일 이상, ‘연애 중’ 상태가 100일 이상 지속된 이들의 게시물을 분석했다.

나중에 연인 관계가 되는 두 사람 사이의 게시물 교환은 ‘싱글’ 상태에서 서서히 증가한 뒤 연애 관계가 되고 나면 감소했다. 연애 개시 후 85일째가 되는 시점에는 두 사람의 게시물 교환이 하루 1.53건으로, 최고치 대비 8.4% 줄었다.

연구팀은 “커플이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로 결정하면 온라인 대신 실제 세계에서 접촉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