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근거리 국제선 LCC에 우선배분 해야"…국토부에 공식 건의

입력 2014-02-17 09:08

[ 최유리 기자 ] 제주항공은 근거리 국가와 항공자유화 및 근거리 국제항공운수권의 저비용항공사(LCC) 우선배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식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도쿄 하네다를 제외한 한일노선의 경우 항공자유화가 이뤄졌지만 야간운항이 불가능하고 ▲대만은 서울~타이페이 노선이 제외돼 항공자유화의 효과가 적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은 공급 증대로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건의 배경으로 들었다.

중국의 경우 2006년 부분 자유화가 이뤄진 후 협의가 사실상 중단된데다 서울 출발 노선은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수권을 보유해 LCC의 노선 참여가 봉쇄돼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김포를 기점으로 한 국제선 확대도 요청했다. 국내선 야간운항 금지로 밤사이 활용할 수 없는 항공기를 근거리 국제선에 투입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포 기점 국제선을 확대하면 국제선 운항을 위해 인천으로 항공기를 이동시켜야 하는 비효율을 줄여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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