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미국 증시가 이번 주(2월17일∼2월21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시장 관심사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및 주요 경제지표다.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2.9% 급등했다.
지난달 28~29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오는 19일 공개된다. 양적완화 축소, 초저금리 유지 등 기존 정책에 대해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
김승현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회의에서 잇따라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만큼 이번 회의록 공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며 "회의록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의 단서를 찾고 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신흥국에 대한 배려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주 하원 청문회에서 기존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말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덜어준 바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간 폭설 등으로 일부 경제지표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되자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믿음도 흔들렸다.
18일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주택융자신청지수·주택착공건수·생산자물가지수(19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소비자물가지수(20일), 기존주택 판매(21일) 등도 금주에 발표된다. 대외 지표로는 20일 공개되는 중국 HSBC플래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이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