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해외여행 선호 1순위

입력 2014-02-17 06:57
여행산업

지난해 한국인관광객 6.6% 늘어 47만명…日지진 이후 방문 늘어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이 전년도보다 6.6% 늘어난 47만명에 달하며 올해는 5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마카오정부관광청이 14일 밝혔다. 마카오는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서 홍콩과 함께 실질적으로 고려 중인 해외여행지 1순위로 꼽혔다. 지난달 한국인 마카오 여행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5만9143명으로 잠정 집계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뒷받침했다.

2007년 마카오 코타이 지구 개발과 함께 2011년 도호쿠 지방 대지진 이후 일본을 이탈한 여행객들이 대체 여행지로 마카오를 선택하면서 마카오 전체 여행객은 2010~2012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여행시장이 점차 반등하고 장거리 여행지는 물론 대만 등이 여행지로 부각되면서 마카오 관광객 증가율은 둔화됐다.

유치영 마카오관광청 실장은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에어마카오, 진에어, 에어부산이 올해 항공기 증편 스케쥴을 발표하는 등 마카오의 인지도 상승과 여행시장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또 “마카오를 카지노 여행지로만 아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대항해 시대에 동서양 문물이 만난 역사적·지리적·문화적 중심지인 데다 최첨단의 기술이 녹아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초호화 호텔, 초대형 리조트와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edit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