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전세가는 76주째 올라

입력 2014-02-17 06:57
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7% 올랐다.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이 회수되거나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1기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0.29%) 강동(0.20%) 서초(0.10%) 노원·성동(0.05%) 영등포(0.04%) 등이 올랐다. 강남은 개포주공2·3단지가 500만~3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오는 3~4월께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도 2500만~3000만원 뛰었다. 이곳은 5월 예정돼 있는 총회 이후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5%) 평촌(0.03%)이 상승했고 산본(-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공무원, 분당동 샛별라이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용인(0.04%) 과천·안산·오산(0.03%) 인천(0.02%) 등이 강세였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 봄철 이사 수요와 막바지 학군 수요 등이 더해져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은 0.16% 올라 7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기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 올랐다. 서울에서는 광진(0.49%) 영등포(0.34%) 중랑(0.33%) 성동(0.31%) 등이 상승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봄철 이사 수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