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CJ그룹주가 혼조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지만 법정구속을 면하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주사인 CJ는 전날보다 1000원(0.83%)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1만~122만 원대에서 움직이던 CJ 주가는 장 막판 이 회장의 징역 소식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CJ CGV와 CJ씨푸드, CJ대한통운도 1% 안팎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반면 최대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주가는 전날보다 2000원(0.74%) 내린 2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은 각각 1.32%, 0.79% 떨어졌다. CJ E&M도 0.42% 뒷걸음질쳤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는 수천억 원대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수천억 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 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963억 원 횡령과 569억 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일부 조세포탈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