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2일(1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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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S&P 신용평가사업부는 "올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추정치인 0.35%보다 다소 감소한 0.30~0.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ROA는 2011년 약 0.8%에서 2012년 0.5%로 감소했다.
S&P는 한국의 올해 금리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채무자 친화적인 정책과 은행간 경쟁심화로 인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및 국내 GDP 성장률의 완만한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건설·해운·조선과 같은 취약 업종 및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로 인한 충당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신용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홍택 S&P 이사는 "여전히 자산건전성 악화를 국내은행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등 국내외 경제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다만 은행들이 잠재적인 신용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자본적정성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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