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인터넷포털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올해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출 변동성 또한 클 것으로 예측,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 부문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14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다음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게임 등 신규 비즈니스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해 영업이익이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보다 서비스 성과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최 IR 실장은 "다만 다음은 모바일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매출의 5~6% 수준에서ㄹ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게임이 올해 매출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IR 실장은 "다음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은 지난해 1차 CB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 1분기 내 2차 CBT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중접속 1인칭 슈팅 게임 '플래닛사이드2'는 올 상반기, 골프게임 '위닝펏'은 올 3분기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6% 성장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31.4% 줄어든 150억 원, 당기순이익은 59.8% 감소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검색광고 플랫폼 전환효과와 모바일 검색광고가 성장하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매출은 자회사인 온네트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