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러시아 스키점프 선수, 훈련중 부상…결선행 불발위기

입력 2014-02-14 08:3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서 '다크호스'로 불리던 러시아 선수가 훈련중 부상을 입어 결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스키연맹은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에 참가중인 미카일 막시모츠킨(21)이 훈련중 갈빗대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결선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막시모츠킨은 전날 러시아 소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점프 뒤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크게 넘어졌다.

소치 라지힐 점프대는 도약 지점과 착지점의 높이 차이가 140m에 달한다.

일반적인 건물의 40층 높이다.

당시 막시모츠킨은 몸을 가누지 못해 크게 부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러시아 연맹은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 검사 결과 통증이 사라지는 데에는 1주일, 회복하는 데에는 2∼3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15일 열리는 결선에는 참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막시모츠킨은 기량이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컵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매년 굵직한 대회에서 메달 1∼2개씩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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