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1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14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네덜란드의 로테 판 베이크루이자와 함께 18조에 편성됐다.
아웃코스에서 뛴 이상화는 주종목이 단거리인 만큼 초반 폭발적인 스타트로 시선을 모았지만 후반 속도가 떨어지면서 1분15초94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이상화 1000m 경기는 4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그는 1분18초24로 23에 올랐다. 4년 전보다 2초30초를 앞당겼고 순위도 9계단이나 올렸다.
다소 아쉽지만 이미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해냈기 때문에 이상화 선수 본인과, 국민들도 아쉬울 게 없는 경기였다.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해온 것을 믿고 달렸기 때문에 만족한다. 1000m는 500m보다 긴장을 덜 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조라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상대 선수와 엉킬뻔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제 갈길을 갔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주자인 김현영은 28위, 박승주와 이보라는 각각 31위,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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