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실적 호조 · 미수금 회수 긍정적"-KTB

입력 2014-02-14 08:01
[ 정혁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올해 미수금 회수 속도가 빠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미수금 회수가 좋은 투자포인트가 됐다"며 "쥬바이르, 바드라사업에 펀드 유치, 아카스 지분 75% 일부 매각 결정으로 자원개발(E&P) 자산의 헐값 매각 위험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한국가스공사는 200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했다. 올 1분기에 당초 회사 측이 제시한 4530억원의 미수금 회수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올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회수에 대한 신뢰도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조4882억원으로 전년보다 17.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공기업 부채축소 계획과 관련해 인건비를 위시한 각종 경비절감 효과가 컸다"며 "향후에도 매년 600억원이상 경비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적정원가와 투자보수에 기반한 요금구조 상 비용절감은 요금인하 요인"이라며 "600억원 모두 이익 증가로 귀결될 순 없지만 일부는 잠재적 이익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