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내린 배럴당 100.3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표가 좋지 않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한 33만9000건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3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소비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미국의 소매 판매 실적은 혹한 등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소매 매출은 지난해 12월보다 0.4% 줄었다.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최근 상승장이 지속된데 따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차익시현 매물이 나왔다.
금값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심리적 기준선인 1300선을 돌파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5.10달러(0.4%) 오른 온스당 1300.1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7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로써 금은 7거래일 동안 4% 정도 상승했다.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가 회복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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