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뉴질랜드 사업 성공

입력 2014-02-13 13:35
[ 한민수 기자 ] 선창산업은 지난해에 연결 기준 매출 403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끈 주요 요인은 뉴질랜드 현지법인(SCFNZ)이란 설명이다.

SCFNZ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목적으로 선창산업이 100% 출자한 뉴질랜드 현지 원목 생산 법인이다.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조림사업을 시작해왔다. 본격적인 벌목 및 매출이 발생하고 원목의 국제
시장 가격도 상승하면서, 뉴질랜드 조림사업이 선창산업의 흑자전환에 효자 역할을 도맡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SCFNZ에서 선창산업으로 공급하고 있는 원목은 연간 약 13만㎥로 연간 원목 수입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의 고품질 원목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뉴질랜드 조림사업의 중요성 역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부터는 선창산업 수입 원목의 20%까지 비중을 확대할 목표로 추가 조림지를 확보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3년 기준 뉴질랜드의 전체 조림지 규모는 약 172ha며 원목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지난해 원목 생산량은 약 2억7300만㎥로 50.2%를 수출하고 있다. 66%는 중국, 17%가 한국, 10%가 인도로 수출된다.

선창산업 측은 산업의 성장성으로 본다면 뉴질랜드 조림사업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