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2014년 부활을 노래한다"-우리

입력 2014-02-13 07:49
[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조선업황 개선으로 영도조선소 수주재개 및 생산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 개선으로 영도조선소 2014년 하반기 정상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숙련노동자가 필요한 사측과 일자리가 필요한 노동자들의 이해관계가 형성되며 영도조선소 정상화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선가상승과 납기경쟁력으로 2015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공모채 발행시장 불안과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정부, 금융권의 움직임으로 자산매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2014년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7000억원 중 2500억원은 자산유동화 통해 기 차환했고 나머지 4500억원은 자산매각 통해 상환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진중공업 기업가치 판단의 핵심은 자산매각 진행여부"라며 "2014년 57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4200억원 수준의 점진적 자산매각 진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빅조선소의 성장과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이익도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수빅조선소는 20억달러(전년대비 +628%)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4년에는 수주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17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수주잔량 증가와 선가상승에 따른 이익개선은 2015년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이익기여도 증가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집단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연간 200억원 내외의 이익도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