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4분기 부진…신작 기대감 유효-하나

입력 2014-02-13 07:47
[ 이민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위메이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후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3월 이후 집중돼 있다는 점"이라며 "3월 '아크스피어'를 시작으로 중국 텐센트를 통한 대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달을삼킨늑대'의 퍼블리싱이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시 게임들의 흥행이 가시화 될 경우 상대적인 이익기여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이후에도 '아이언슬램', '천랑', '윈드러너2' 등 경쟁사들 대비 월등히 무게감 있는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2분기까지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중국에서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으로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매출은 전분기대비 1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절대적으로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신규 게임의 흥행 부재에 따라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고 온라인게임매출도 중국에서의 부진 등으로 8.8%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손익을 기준 삼으면 분기 약 350억원 수준의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대략 540억원 내외의 분기매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