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오뚜기 '백세카레', 강황 함량 50% 이상 늘려…'건강' 이미지 앞세운 1등 카레

입력 2014-02-13 06:57
[ 민지혜 기자 ]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백세카레’는 강황의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늘린 고급 명품 카레다. 2003년 12월에 출시한 뒤 꾸준히 인기를 끌어 2008년부터는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덕분에 점차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카레의 독특한 맛과 향을 결정짓는 성분인 강황이 건강식품의 핵심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카레를 제품으로 만들어 카레의 대중화를 이끈 오뚜기는 맛은 물론 소비자의 편리함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 1등 카레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오뚜기는 백세카레로 다양한 카레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광고 속에 담아 선보였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카레 요리 레시피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 광고 속에는 카레가루를 다양한 요리에 뿌리거나 끓여 맛과 향을 살리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또 튀김요리나 빵을 카레소스에 찍어먹으면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 못지않은 음식이 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오뚜기는 카레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책으로 제작해 전국 주요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오뚜기는 또 창립기념일(5월5일) 직후인 5월14일을 ‘오뚜기 카레데이’로 지정, 대형 매장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 매장 및 문화센터에 고객을 초청해 카레 활용 요리를 직접 체험해보는 요리시연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백세카레를 비롯한 오뚜기의 카레 제품은 45년 동안 변함없이 인기를 누리는 국민 카레 브랜드라는 점, 또 야채 고기 등 필수 영양성분과 함께 강황, 월계수잎, 상황버섯 등을 넣은 건강식품이라는 점, 조리과정이 쉬워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카레 요리를 만들 때 가루가 물에 잘 개어지지 않아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 최신 과립형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오뚜기의 카레 전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해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 오뚜기 측은 현재 카레 시장의 1등이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끊임없이 연구해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지적 수준 향상, 건강지향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강황 함량이 높은 ‘백세카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맛있고 더 건강한 고급 카레의 대명사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