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940선을 두드리고 있다.
12일 오후 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6포인트(0.33%) 오른 1938.4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여러 번 1940선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내 물러서기를 반복하며 현재 1940선 코앞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훈풍을 불러왔다. 중국의 1월 수입과 수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해관총서는 1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10% 늘었다.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줄였다. 172억 원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은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2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149억 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57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전지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에선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249억 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는 259억 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509억 원 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오랜만에 분위기가 좋은 증시에 증권업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1.75%), 철강금속(1.70%), 의료정밀(2.7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0.46%)를 비롯해 건설(-0.51%), 통신(-0.39%0, 유통(-0.5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3% 올라 13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2%대 강세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각각 1.54%, 1.22% 상승 중이다. 반면 자동차 3인방은 울상이다. 현대차가 1.30%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0.16%, 0.56% 떨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6조 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Roy hill)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번지며 2.85% 하락 중이다. 삼성물산이 수행 중인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하도업체인 포지는 전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강세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강산 관광 수혜주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도 각각 9%, 2.69%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13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5042만 주, 거래대금은 2조2063억2600만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1.55포인트(0.30%) 오른 520.4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 원, 37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32억 원 '팔자'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0.25%) 떨어진 10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