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사진]가 2월 10~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고체회로학회 (ISSCC,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아시아권 대학의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학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4년 4월부터 1년간.
유 교수는 학회창설 이래 60년 사이 논문 실적이 세계 10위 (지난 10년간 세계 4위)를 기록해 이 분야 연구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ISSCC는 매년 2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분야 학회로 전 세계의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에서 제출된 논문 중 약 200여편의 논문만 엄선해 발표된다.
‘반도체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 학회엔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반도체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인텔이 CPU 제품을 처음 발표하거나 삼성이 메모리 기술을 최초 발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회준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은 외국 기술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반도체 기술을 한 차원 높게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