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는 12일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황우석 테마주'가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황우석 박사의 대변인 격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과 황우석 박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것이 특정 주식과 연계될 사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용석 수암연구원 사무국장은 "황우석 박사가 일반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대신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황우석 박사와 연구진은 연구·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명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는 에스티큐브와 디브이에스는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조 사무국장은 "(황우석 테마주 급등락으로) 소액 주주 등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까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이 루머에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황우석 박사의 뜻을 전했다.
조 사무국장은 또 장중 상한가를 찍은 산성앨엔에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기업"이라고 일축했다.
산성앨엔에스는 과거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파미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황우석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이들 종목은 전날 장 마감 2분 전 황 박사가 서울대 수의대 재직시절 연구팀과 함께 만든 '1번 인간 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해당 업체들도 자신들이 황우석 테마주로 분류되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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