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기업 정상화 등 대·내외 변화와 개혁에 대한 임직원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LH는 대전 LH연수원과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12일부터 3일간 ‘릴레이 워크숍(내실경영 실현 및 미래역할 재정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최근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추진 결의를 다진다고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경영혁신을 추진 중인 이재영 사장은 물론 임원 및 본사와 지역본부, 사업단 등 전 지역에서 1급 실·처장부터 6급 계장에 이르기까지 직급 직종 지역을 망라해 300여명이 참여한다. 대표이사(CEO)와의 대화를 비롯해 종합경영상황 설명, 분임토의, 외부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사장은 이날 직원들과 가진 대화에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그동안 해왔던 사업이나 업무방식, 근무행태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해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환골탈태 다이어트’”라고 강조한 뒤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욱 잘 제공해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나아가 100년 기업, 영속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LH의 기능과 역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업무의 중심도 주거복지, 도시재생, 지역개발, 남북사업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떨쳐내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LH 임직원들은 ‘판매, 원가절감, 사업방식 다각화 등 부채감축 방안’, ‘조직·인사·복지 등 경영전반에 걸친 내실경영’, ‘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미래준비’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 분임토의에서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일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소통·화합을 주요 경영방침의 하나로 정하고 스킨십을 중시하는 이 사장은 지난해 말 경영간부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실무자들과 직접 현안은 물론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통데이’(화요일에 화합하고 고통하는 날)를 운영하는 등 경영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소통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직원들로부터 온 이메일을 읽고 답장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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