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모주식형 가치주펀드인 ‘트러스톤밸류웨이’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2011년 6월 출시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다이나믹코리아50’ ‘다이나믹코리아30’ 펀드 이후 2년6개월 만에 선보인 공모주식형 상품으로,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를 ‘동적’으로 판단해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업을 분석할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무제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기업의 포지셔닝과 산업 내 경쟁력의 지속성, 주력상품과 서비스의 확장성 등 변화가치에 가중치를 둔다.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는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중장기적인 자본 이득을 추구하는 가치주스타일 펀드지만 다른 가치주펀드와 차별점을 갖는다. 우선 대형가치주와 중소형주에 분산투자한다. 특별한 비중 차이는 없으며 거시경제의 변화 방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해나가고 있다. 또 단순히 낮은 밸류에이션 종목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정량적·정성적인 관점에서 재무제표의 건전성, 구조적 성장 가능성, 턴어라운드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이 덕분에 시장이 횡보국면을 보였던 지난해 7월 출시됐지만 설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11%의 누적 수익률(A클래스 기준)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2% 상승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5.8%포인트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지수상승률 대비 7.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192억원을 운용 중이다. 펀드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160억원이 넘는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