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 해외 프로젝트 수주 1.5조 넘을 듯"-대신

입력 2014-02-11 07:43
[ 이하나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와 해외 수주 증가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전동차, 메트로 경쟁력은 이미 세계 3위 안에 드는 수준"이라며 "러시아, 브라질 등 진출 노력에 해외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기준 현대로템의 세계 철도시장 점유율은 2.5%. 현대로템은 2017년까지 철도 매출 4조 원을 돌파해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예측하는 올해 현대로템의 잠재적 해외 수주 프로젝트 규모는 1조5000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확인되지 않은 프로젝트까지 합하면 수주 가능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수 시장의 경우 상반기에만 KTX 물량만 최소 8000억 원으로 올해 총 1조 원 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당분간 주가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오는 4월29일 보호예수가 만료되는 대주주 측 물량이 출회될 수 있어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