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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은 기자 ]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가 절반 이상 완료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올해 1분기 실적을 향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발표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최근 같은 상황에선 향후 실적이 좋아질 종목을 미리 찜해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안 좋았지만 올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종목과 자체적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요인을 가진 종목이다.
화학·조선·건설주처럼 작년 한 해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은 전자에 속한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학·조선·건설주들은 작년 실적에 이미 부실 비용을 반영한 데다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실적 개선을 확신할 수 있는 시점에 가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게임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안인기 대표는 “모바일 게임주가 작년에 바닥을 찍었고 게임빌 등이 올 1분기부터 실적개선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미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 자체적으로 실적 호전 이유를 갖고 있거나 업황이 좋아져 올봄을 웃으며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도 있다.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주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와우넷 전문가 이헌상 대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엔터주는 갈수록 시장이 성장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적기가 코스피지수 1900 안팎일 때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950을 밑돌고 있는 최근에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면 수익률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