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정자동 '찜가네', 고추· 허브로 매운 소스 개발…국물 있는 갈비찜 차별화

입력 2014-02-10 06:57
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 주목 이 점포


[ 강창동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 있는 찜요리전문점 ‘찜가네’는 매운맛으로 승부하는 갈비찜전문점이다. 이곳에서는 1년여의 연구 끝에 허브와 매운 고추를 이용한 중독성 있는 매운맛 소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일반 갈비찜 요리에 비해 국물을 넉넉하게 해 전골, 탕류 등 따뜻한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췄다. 갈비와 야채를 다 먹은 후 국물에 밥을 비벼 먹기에도 좋다.

이 점포를 운영하는 인덕호 사장(40·사진)은 찜가네의 또 다른 장점으로 운영의 편리함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찜요리는 주방에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찜가네는 본사에서 고기를 1차 조리해 진공포장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소스와 육수도 완제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주방 업무부담이 적죠.”

이 점포에서는 소갈비찜, 돼지갈비찜을 비롯 오징어와 닭갈비를 섞어 내놓는 ‘오닭찜’을 메뉴로 갖췄다. 매운맛은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 등으로 세분해 고객이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매운 갈비찜을 표방하는 점포인 만큼 순한맛을 주문해도 제법 맵다. 하지만 한번 온 고객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매운맛은 식욕을 돋우고 스트레스를 풀어 줄 뿐만 아니라 매운맛 자체로 중독성이 있어 다시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점포의 양념 맛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고추장과 허브로 만든 매콤달콤한 소스는 이 점포만의 노하우다.

정자역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점포는 주변에 대형 오피스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오피스 상권이다. 타깃 고객도 오피스 빌딩 직장인들로 잡았다. 주요 고객층이 직장인임을 감안, 점심 메뉴도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점심 특선인 돼지갈비찜이 7000원 수준이다.

평일 점심과 저녁 장사가 고르게 잘되고 단골고객이 많아 점심과 저녁 각각 10개의 테이블이 평균 2회전 이상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들어선 이 점포는 66㎡(약 20평) 규모에서 하루평균 2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이 점포는 주방과 홀에서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한다. 주방 업무부담이 작아 많은 인력을 두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다. (031)717-0034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