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세 지속될까 … 옐런 발언 '주목'

입력 2014-02-10 06:50
[ 정혁현 기자 ]
이번주 미국 증시 방향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0.81%씩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54% 뛰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줄었지만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났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18만 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6%로 공개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실업률은 2008년 10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지표가 한파 영향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Fed의 판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오는 11일과 13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 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해 발언한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기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거리다. 한파의 영향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오는 11일 지난해 12월 미국의 도매 재고가 발표된다. 다음날인 12일 지난달 재정 수지가 공개된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과 지난해 12월 기업재고(13일),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와 지난달 수입 물가지수(14일)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