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피해 소녀상 건립…윤석원 대표 "연내 2개 추가"

입력 2014-02-09 20:46
수정 2014-02-10 04:10
미국 한인단체 가주한미포럼을 이끄는 윤석원 대표(67·사진)는 9일 “올해 안에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기림비를 2개 더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다. 윤 대표는 “건립 지역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당 시 의원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곳은 거제 소녀상같이 서 있는 모습으로 7월 말 이전 건립할 계획이고, 다른 한 곳은 비석 형태로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상·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 조항을 포함한 2014년 세출법이 통과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과 관련해선 “인류 보편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자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