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의 멕시코법인(HMM)이 오는 5월 공식 출범한다. 법인장엔 경쟁사인 도요타에서 근무한 임원을 내정했다.
7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멕시코시티에 멕시코법인을 설립하고 올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법인장은 도요타 멕시코법인에서 판매 및 마케팅담당 임원을 지낸 페드로 알바란 씨(사진)가 맡는다.
멕시코는 지난 14년간 현대차가 크라이슬러 '닷지' 브랜드의 판매망을 통해 경차 i10, 소형차 엑센트 등을 팔아 왔다.
연간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중남미 지역에선 브라질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어 현대차는 현지법인을 세우고 판매 강화에 나서게 됐다.
현지 딜러점은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대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직 어떤 차종이 팔릴지 밝히지 않았다. 멕시코법인이 출범하면 세부적인 판매 차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