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작년 매출 3790억…7년 연속 20% 이상 성장(상보)

입력 2014-02-07 10:39
[ 정형석 기자 ] 코스맥스는 2013년 연간 연결 매출액 379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전년 대비 각각 21%, 33% 증가한 수치다. 7년 연속 20% 대의 성장을 나타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0억원이 증가한 303억원을, 순이익은 20억원이 증가한 243억원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2013년에도 20%의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원인으로 2013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CC크림, 썬스프레이 등과 같은 신제품 효과, 홈쇼핑 유통 채널 내의 신고객 확보, 그리고 중국과 같은 신시장에서의 성과 등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손꼽았다.

특히 코스맥스의 경우 국내 매스 유통(브랜드샵 및 홈쇼핑)에 대한 제품 공급 증가와 끊임없는 R&D 투자로 개발된 고기능성 제품들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브랜드샵 고객 외에도 홈쇼핑 유통 고객사,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월 12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의 경제’ 및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이익 증가의 요인을 꼽았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총매출 기준으로 40% 대의 성장세를 보여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중국 사업은 9년 연속 40% 대의 성장을 거뒀다.

한국보다 높은 이익율로 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광저우 공장이 2013년 4분기 흑자로 전환해 2014년에는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진출 10주년이 되는 올해 총 매출 1200억원을 돌파해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는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 바이오는 지난해 말부터 기존 화성 공장보다 2배 정도 생산능력을 확대한 제천 신공장을 가동하며 제2도약에 나선다. 설비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올해부터는 더욱더 큰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2014년에도 전년 대비 2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익 역시 관계 회사의 성장으로 계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2014년에도 중국 사업은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국 공장 가동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안정화 등을 통해 계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주사 체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어 주주 가치 향상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