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NH농협증권은 7일 GS건설에 대해 자본확충 이슈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올해 실적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만큼 큰 폭의 영업적자는 아니지만 GS건설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GS건설의 해외사업지에 대한 대규모 손실 반영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최근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택관련 이슈로 재무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본확충 규모는 미착공PF 규모인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자본확충 이슈는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 우려가 커질 수 있어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으로 긍정적인 면도 있어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자본확충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부문 반등이 예상되며 재무구조 개선시 현재 주당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주택시장 개선과 해외 정유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