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터넷포털 기업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은 6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라인 글로벌 가입자는 3억3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터키, 이탈리아, 유럽, 멕시코,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는 E 커머스인 '라인몰'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며 "올 상반기 중에는 라인 뮤직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2014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라인이 주목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당시 LG전자의 홈 기기를 라인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고,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 6411억900만원, 영업이익 1543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541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필두로 한 글로벌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라인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13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232.2% 성장한 수치다.
2013년 연간 실적은 매출 2조3120억원, 영업이익 5241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 1조3519억원, 라인 4542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3235억원, 기타 182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사업실적은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된 지난해 8월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산출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